NH선물은 21일 원·달러 환율이 1188.00~1196.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90원선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날 서울 외환시장 종가(1193.40원)보다 0.10원 높게 거래됐다.

민 연구원은 최근 미국과 다른 국가간 금리 차이가 나타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날 일본은행(BOJ)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0.1%, 10년 만기 국채 금리 목표치 0%를 유지했다.

민 연구원은 "금리 목표치를 조정하기 이르다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발언에 국채 금리 차이가 커지고 있다"며 "이는 달러화에 상승 탄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불거지는 대내 정국 불안도 롱(달러화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다만 연말을 맞아 수출 업체가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을 쏟아낼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원·달러 환율 상승 속도가 조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