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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휘부 KPGA회장 "내년 남자골프 대회 풍성…20개 넘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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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1년 만에 남자프로골프 활력 불어넣은 양휘부 KPGA회장

    내년 최소 15개 확정, 상금 109억
    한·일 공동 주관 국제대회도 추진
    "1년간 숨이 턱에 찰 정도로 뛰어"
    양휘부 KPGA회장 "내년  남자골프 대회 풍성…20개 넘을 수도"
    한동안 침체한 남자프로골프가 내년 부활의 신호탄을 쏜다. 양휘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73·사진)은 20일 “사회적으로 혼란스럽고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많은 기업이 뜻을 함께해준 덕분에 내년에 적지 않은 대회를 신설하게 됐다”며 “이 기회를 반드시 한국 남자골프를 한 단계 성장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이날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시즌엔 올해보다 2개 늘어난 15개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매일유업오픈과 넵스헤리티지 대회가 무산됐지만 ‘해피니스송학건설호남오픈’(4월27~30일) ‘다이내믹부산오픈’(8월24~27일) ‘지스윙메가오픈 2017 presented by 드림파크CC’(9월7~10일) ‘Only 제주오픈’(9월28일~10월1일) 등 총상금 5억원 규모의 4개 대회가 신설됐다. 시즌 총상금도 올해 95억원에서 109억5000만원으로 15.3% 늘었다. 내년 6월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클럽에서 열리는 데상트코리아먼싱웨어매치플레이가 총상금을 10억원(종전 8억원)으로 늘리면서 상금 10억원 이상 대회도 6개가 됐다.

    양 회장은 “아직 대회 타이틀, 상금 등이 결정되지 않아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3개 대회를 추가하면 대회는 최대 18개로 늘어나고, 시즌 총상금도 KPGA 역대 최고인 140억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가 한 해 18개 대회를 여는 것은 2010년 이후 7년 만이다. KPGA는 2008년 역대 최대인 20개 대회가 열린 이후 2012~2014년 14개, 2015년 12개, 올해 13개로 침체기를 겪었다.

    양 회장은 올해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전남, 부산, 제주로 개최지가 확대돼 그동안 추진해온 전국 순회 투어의 기본 틀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지방자치단체와 협회, 지역 기업 등이 공동으로 여는 형태인 지방순회대회는 양 회장이 침체한 KPGA투어에 활력을 불어넣을 대안으로 제시한 해법 중 하나다. 지난 10월 경북 칠곡군 파미힐스CC에서 1호 지방순회대회로 열린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은 올 시즌 가장 성공적인 대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양 회장은 “내년 한국과 일본 투어가 함께하는 국제대회 개최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늦어도 내년 1월까지 모든 대회 일정을 확정짓겠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KBS 기자로 시작해 방송위원회 상임위원,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을 지내고 올 1월 임기 4년의 KPGA 회장에 취임했다. 취임 1년 만에 남자골프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 성공했다. 양 회장은 “나를 비롯한 사무국 임직원 모두가 숨이 턱에 찰 정도로 열심히 뛰었다”며 “다수 기업과 접촉하고 있어 대회가 20개 이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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