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이 연주한 말러 교향곡 5번, 세계적 레이블 '데카' 달고 나왔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내 오케스트라로는 처음


ADVERTISEMENT
4악장으로 구성된 일반 교향곡과는 달리 5악장으로 이뤄진 이 곡은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건강 악화로 인한 극도의 불안감과 이후 이를 극복하고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하면서 느낀 환희가 표현돼 있다.
1악장은 장송 행진곡처럼 시작한다. 성 단장은 “1악장에서 말러는 1인칭 시점으로 곡에 녹아들어가 있다”며 “트럼펫의 절규가 곧 말러의 절규”라고 설명했다. 이어 2, 3악장은 격렬하게 이어지고, 4악장 ‘아다지에토’에선 사랑과 기쁨의 선율이 흐른다. 마지막 5악장엔 환희와 광기가 폭포처럼 쏟아진다. 성 단장은 “이 또한 모두 명확하지 않은 혼재된 감정으로 말러의 세계관이 그러했듯 울고 있지만 웃고 있고, 행복하지만 행복인지 알 수 없는 감정이 뒤섞인다”며 “이를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ADVERTISEMENT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