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HEI: 뷰] 김선신 아나운서 "여신이란 표현이 편견 만들죠"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선신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 인터뷰
    김선신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
    김선신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
    대중이 여자 스포츠 아나운서를 바라보는 시선은 가볍다. 전문성보다는 화제성을 먼저 본다. 일부 여자 스포츠 아나운서에게 붙이는 '꽃' '여신' '간판'이란 수식어도 교묘하게 여성을 상품화하는 말이다.

    김선신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사진)는 '여신'이라는 표현에 들어있는 직업적 편견을 깨뜨리고 싶다고 말한다. 최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김선신 아나운서를 만났다.

    "언론도 '여신'이란 단어를 종종 쓰잖아요. 사실 그런 표현 자체가 편견을 만들고 있는 거예요. 여자 스포츠 아나운서가 나오는 방송이나 인터뷰 기사를 보면 내용보다는 어떤 옷을 입었고, 어떤 머리를 했는 지에 더 주목하죠."

    스포츠 방송을 보면 여자 아나운서들은 몸매가 두드러지거나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대해서는 방송사 내부에서도 찬반 의견이 엇갈린다. 김 아나운서는 방송사와 아나운서 스스로의 의지에 달린 일이라고 강조한다.

    "최근에는 방송사에서도 '의상'으로 화제를 만들려고 하지는 않아요. 의지만 있다면 하지 않을 수 있죠. 주위에 (아나운서) 동료들을 봐도 의상으로 튀어야 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요."

    스포츠 세계는 여전히 여성보다는 남성 중심이다. 여자 스포츠 아나운서의 경우 이런 곳을 누비다보니 선수들 관심을 끌기도 하고, 때로 사소한 친분이 오해를 낳기도 한다.

    "의식적으로라도 (선수들과) 사적인 만남은 갖지 않아요. 개인적 친분을 일의 무기로 삼지도 않고요. 사적으로 선수들을 만나는 건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죠."
    김선신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
    김선신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
    김 아나운서는 해마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와 한국인 메이저리거를 취재하기 위해 미국을 찾는다. 그가 경험한 미국은 스포츠 방송의 천국이다.

    "ESPN은 프리뷰 세트가 경기장 안까지 들어가요. 한국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죠. 67년 동안 LA 다저스 경기만을 중계한 빈 스컬리가 은퇴할 때 관중의 박수를 받은 것도 말이예요."

    미국 스포츠계에서 여성이 갖는 역할이나 지위도 한국과는 많이 다르다. 김 아나운서가 닮고 싶어 하는 스포츠넷 LA의 앨라나 리조는 다저스 전담 리포터로, 야구 시즌 내내 덕아웃과 그라운드를 누비며 선수와 감독을 인터뷰한다.

    그는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 중 물세례를 맡기도 하는데, 오히려 선수와의 유대감을 느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우 스포츠 아나운서를 향한 물세례를 두고 선수의 인성 논란이 불거지기도 한다.

    "미국엔 여자 해설위원도 있어요. 전문적 지식을 갖고 방송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는 거죠. 구단 전담 리포터의 경우 선수들과의 관계가 최소 10년 이상 이어져요. 선수들 삶의 일부분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부럽죠."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
    사진=변성현 기자 byun84@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iM금융오픈, 사전 이벤트로 스크린골프대회 개최

      iM금융그룹은 대구·경북 지역 유일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iM금융오픈 2026’ 개최를 기념한 사전 이벤트로 ‘스크린골프대회’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스크린골프대회는 오는 29일까지 전국 골프존 및 골프존파크 모든 매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실제 경기가 열리는 골프존카운티 선산CC 코스로 진행돼 KLPGA투어 코스를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iM금융그룹은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먼저 신페리오 상위 성적 1~3위에 각각 200만원, 100만원, 50만원의 상금을 시상하고, 4위부터 25위까지는 브릿지스톤 우드, 골프백, 거리측정기 등 다양한 골프용품을 증정한다. 홀인원을 기록한 최초 1인에게는 ‘iM금융오픈 2025’ 초대 우승자 김민주 선수의 친필 사인 드라이버를, 메달리스트에게는 브릿지스톤 드라이버를 제공한다. 롱기스트와 니어리스트에게는 각각 캐디백과 스탠드백을 증정한다.아울러 18홀 라운드를 완료하면 최초 1회에 한해 1만5000명(선착순)에게 ‘CGV 스몰세트’ 쿠폰을 제공하고, 골프공, 골프모자 등을 선물하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계열사 iM증권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스크린대회 참가 후 스코어카드를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상품권(1만원)이 선물로 주어진다.iM금융지주 관계자는 “한 달간 열리는 스크린골프대회를 통해 본 대회의 선산CC를 미리 라운드해보는 경험과 함께 골프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드리고자 한다”며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는 KLPGA 정규투어인 만큼 스포츠를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역할을 실천해 나가겠

    2. 2

      한국골프장경영협회, 공식 마스코트 공개 [골프브리핑]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골프 산업의 미래를 상징하고 골퍼들과 더욱 친근하게 소통하기 위해 협회 공식 마스코트 ‘필뚜’와 ‘성공이’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에 공개된 메인 캐릭터 필뚜는 푸른 필드를 이끄는 따뜻한 리더이자 필드의 정령으로, 이름은 필드(Field)와 길을 이끄는 필두(筆頭)의 의미를 결합해 탄생했다. 필뚜의 외형은 골프장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들을 집약해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페어웨이와 그린, 러프의 푸르름을 담은 몸체에 벙커와 워터해저드 등 골프 코스의 리스크와 도전 요소를 디자인 모티브로 활용해 골퍼들이 마주하는 필드의 모든 순간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함께 공개된 성공이는 목표를 이루도록 돕는 작지만 강한 조력자인 대지의 정령이다. 필뚜가 필드를 걸으며 길을 만들면, 성공이는 그 길의 끝인 목적지에 머리 위의 깃발을 흔들며 방향을 알려준다. ‘성공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가치를 담은 성공이는 결과만큼이나 과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존재로 설정됐다.협회는 두 캐릭터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골퍼들의 오프라인 경험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캐릭터의 이미지를 활용해 ESG, 안전, 에티켓 등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캐릭터의 상징성을 담은 브랜드 굿즈 제작도 전개하여 지속가능한 골프장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최동호 한국골프장경영협회 회장은 “필뚜와 성공이는 골퍼들에게 기분 좋은 미소를 선사하는 다정하고 듬직한 친구가 될 것”이라며 “귀엽고 친근한 두 캐릭터가 골프장의 문턱을 낮추고, 전 연령대가 함께 웃으며 즐길 수 있는 행복한 골프 문화를 만드는 희망의 메신저

    3. 3

      독기로 버틴 210번의 도전…"아버지 꿈이 제 인생 됐죠"

      “아버지를 보며 늘 야구선수를 꿈꿨어요. 골프는 3지망 정도였죠. 그런데 ‘다시 태어나면 골프 선수를 하고 싶다’던 아버지의 꿈이 제 인생이 됐습니다.”지난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에서 가장 큰 울림을 남긴 장면은 단연 11월 1일 렉서스 마스터즈 3라운드일 것이다. 선수들이 개성을 표현하는 이벤트가 열리던 16번홀에 김재호(사진)가 등번호 11번, ‘김용희’의 이름이 찍힌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미스터 롯데’로 불리던 전설의 타자 김용희 롯데 퓨처스 2군 감독의 아들로서 아버지에 대한 존경을 필드에서 표현한 순간이었다. 그리고 그 대회에서 김재호는 43세의 나이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프로 데뷔 18년차, 210번째 도전 끝에 만들어낸 완벽한 드라마였다.최근 성남시 KPGA 본사에서 만난 김재호는 “그때 이벤트가 인생에서 제일 떨린 순간이었다”며 “덕분에 연장전에서는 떨지 않았다”고 특유의 순박한 웃음을 지었다. 그 대회로 김재호는 ‘낭만 골퍼’라는 별명도 얻었다. “제가 좋아하는 골프를 계산없이 쭉 밀고 나가다 보니 우승까지 하게 됐죠. 아버지와의 추억이 더해졌다는 것 자체로 저에게 ‘낭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그의 골프 인생은 그다지 낭만적이지 못했다. 2008년 프로로 데뷔해 2012년 KPGA 선수권, 2019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거둔 준우승이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우승을 단 한 번도 하지 못한 채 40대에 접어들었고, 2024년에는 부상으로 투어를 쉬어야 했다. 시즌 막바지인 렉서스 마스터즈 직전, 대상포인트 랭킹은 69위까지 떨어져 다음 시즌 시드마저 불투명했다. 김재호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