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인공지능(AI) 기반 지속가능성 플랫폼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원 클릭 LCA(One Click LCA)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8일 발표했다.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전력 제품 5만여종에 대한 타입 III 환경 제품 선언서(EPD)를 원 클릭 LCA 플랫폼에서 공개한다. 이를 통해 건축, 엔지니어링 및 건설(AEC) 업계 전문가들은 프로젝트 수명 주기 평가(LCA)를 수행할 때 환경 영향을 보다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MEP(기계, 전기 및 배관) 구성 요소는 그동안 포괄적인 환경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해, 건축, 엔지니어링 및 건설(AEC) 업계의 전문가들은 프로젝트의 탄소 평가에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원 클릭 LCA의 파트너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여 MEP 분야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데이터 기반의 접근 방식을 제시한다.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One Click LCA 플랫폼에서는 슈나이더 일렉트릭 전기 제품의 환경성적지표(EPD)를 광범위하게 제공하여, AEC 전문가들이 전기화 선택의 환경 영향을 프로젝트 수명 주기 평가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설계 결정을 더욱 효과적으로 내릴 수 있으며, MEP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원 클릭 LCA의 CEO 겸 창립자인 파누 파사넨은 "MEP 산업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제품의 EPD 데이터를 대규모로 공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건축을 실현하려는 계약자와 엔지니어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며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이번 혁신이 다른 기업들에게도 EPD 데이터를 더 폭넓게 공유하도록 영감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글로벌 지속가능성 파트너
한국은행이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법정 정년 연장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임금 조정 없이 정년만 연장하면 청년들이 고용 시장에서 직접적인 피해를 받는다는 이유에서다. 한은은 임금을 약 40% 삭감한 후 재고용하는 일본의 사례를 언급하며 '퇴직 후 재고용'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고령 근로자 8만명 늘자 청년 11만명 감소 8일 한은은 '초고령사회와 고령층 계속근로 방안'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삼일 고용연구팀장·채민석 과장 등 한은 연구진이 김대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함께 쓴 이번 보고서에서 연구진들은 지난 2016년 법적 정년을 만 60세로 연장한 이후 청년 고용이 급격하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2016~2024년 중 정년 연장의 대상 연령인 만 55~59세 임금근로자가 약 8만명 증가하는 동안 만 23~27세 청년은 근로자 수가 11만명 줄었다. 고령층 근로자가 한명 늘어날 때 청년 근로자는 최대 1.5명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대체효과는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노동조합의 힘이 강력한 곳에서 더욱 컸다. 흔히 양질의 일자리로 여겨지는 대기업에 청년들이 진입하기 더 어려운 환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이같은 현상이 벌어진 이유로 고령 근로자의 임금이 조정되지 않은 점을 꼽았다. 오 팀장은 "임금체계 개편 없이 시행된 정년 연장은 고령층 고용은 늘렸으나, 청년층 고용에 양적·질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이는 2016년 이후 청년 취업률 감소, 혼인율 및 출산율 감소와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퇴직 후 재고용해야한은은 한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상호관세를 적용하더라도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이전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8일 미국 상호관세 발표로 스마트폰 시장이 '해결 불가능한 상황'에 처했다고 규정했다. 스마트폰 공급망은 한국을 포함해 중국, 대만,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구축되어 있다. 이 지역에서 삼성전자, 애플 구글 등의 기업들이 스마트폰 물량 대다수를 생산한다.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는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자국으로 옮기도록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당장은 가능성이 낮지만 미국 정부가 자국 기업인 애플에 한해 관세를 면제할 경우 삼성전자 입장에선 스마트폰 생산지를 이전해야 하는 것 아니냔 압력이 거세질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스마트폰 생산기지를 이전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대규모 보조금과 저렴하고 숙련된 노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선 섣불리 스마트폰 생산기지를 이전할 수 없어서다. 닐 샤 카운터포인트 부사장은 "'해외에서 생산하는 것이 너무 비싸도록 만들면 스마트폰 OEM(주문자생산방식) 업체들이 결국 미국으로 이전할 것'이라는 논리가 있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이는 막대한 보조금과 저렴하고 숙련된 노동력 없이는 절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에서 제조하는 것은 비용 측면에서 전혀 이점이 없다"고 꼬집었다. 반도체에 대해선 관세가 부과되지 않고 있지만 영향권 안에 있다는 분석이다. 피터 리처드슨 카운터포인트 부사장은 "반도체는 스마트폰의 직접적인 상위 산업"이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