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날 국회 청문회에서 나온 발언들에 오류가 있어 사실을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부 국회의원이 김 전 실장이 최씨의 이름을 알고 있으니 아는 사이 아니냐고 하지만 ‘아는 사이’는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접촉한 일이 있을 때의 관계이지, 신문에서 이름을 본 사이를 말하는 게 아니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는 검찰의 압박수사에도 일관되게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다”며 “누구 소유인지, 자료가 어떻게 저장됐는지, 어떤 경로로 검찰에 제출됐는지 밝히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JTBC는 이날 저녁 태블릿PC의 입수 경위와 관련해 “독일 비덱 스포츠를 조사하다가 더블루K와 주소가 똑같다는 점을 발견해 서울 사무실을 찾아갔다”며 “당시 텅 빈 사무실 책상에 태블릿PC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