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伊 국민투표 부결에도 상승…다우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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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82포인트(0.24%) 상승한 19,216.2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76포인트(0.58%) 높은 2204.71에, 나스닥종합지수는 53.24포인트(1.01%) 오른 5308.8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호조를 보인 경제 지표와 기술주 등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 부결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국민투표 패배를 시인하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1.1% 넘게 오르면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기술과 에너지 소재 부동산 유틸리티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헬스케어와 산업 등은 하락했다.
나이키와 비자(Visa)는 각각 2.7%, 2.1% 오르면서 상승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모두 2% 넘게 강세를 띠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7.2를 기록해 전월(54.8) 대비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국제 유가 상승도 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힘을 보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11센트(0.2%) 오른 배럴당 51.7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나흘 연속 상승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효과와 연말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이날 연설에 나선 미국 중앙은행(Fed)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발언을 내놨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가 지금과 같은 기조를 이어간다면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선호한다고 말헀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이 금리 인상 속도를 촉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Fed는 오는 13~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금리 결정에 나설 예정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