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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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2월5~19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튼튼한 기초체력(펀더멘털)을 바탕으로 4분기·내년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증권사 세 곳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하나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에 대해 "D램 21나노 공정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48단 3D 낸드도 고객사 승인 기대감이 상승해 경쟁력, 실적 개선세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SK하이닉스를 추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의 올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65.8% 증가한 1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5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복귀할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모바일용 D램 탑재량 증가, PC용 D램 수급 조절로 D램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내년에도 업황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는 롯데케미칼도 관심있게 봤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내년 미국, 중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소재 관련 산업 수요가 견조해지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에셋대우도 롯데케미칼을 추천했다.

범용 플라스틱 수지인 폴리에틸렌(PE)이 2013년 이후 지속적인 설비 가동 지연으로 호황기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또 메탄올 가격 상승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메탄올은 올해까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증설 집중됐으나 최근 수익성 저하로 신규 설비가 지연되고 있어서다.

LG이노텍도 관심을 가지라는 조언이다. 듀얼카메라 모듈 효과로 내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현재 북미 고객사들이 스마트폰에 듀얼 카메라 모듈을 채택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LG이노텍의 내년 매출액은 5조9143억원, 영업이익은 228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예상치보다 각각 5.8%, 258.0% 늘어난 규모다.

이밖에 증권사들은 엔씨소프트 휴비츠(대신증권) 에쓰오일 테스나(유안타증권) SKC(신한금융투자) 등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