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일 이노션에 대해 외부 불확실성 등으로 수요 축소 우려를 간과할 수 없다며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성진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북미지역 마케팅 수요 축소 우려와 전반적인 미디어 주식들의 멀티플(Multiple) 하락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외부 불확실성 이슈에 따른 수요 축소 우려를 간과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다만 4분기에는 광고시장 성수기를 맞아 견조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지역 G80 및 G90 캠페인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Canvas의 본격적인 수익 기여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국내 역시 광고 성수기 효과와 더불어 신차 마케팅을 중심으로 한 수요증가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긍정적이다.

그는 이노션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난 3280억원, 매출총이익은 20.9% 증가한 1172억원, 영업이익은 10.2% 늘어난 3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앞서 이익성장과 함께 배당성향을 중장기 30%까지 확대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주가는 동종업종 및 경쟁사의 멀티플 밴드(Multiple Band)를 감안할 때 충분히 하방경직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