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핑] 박 대통령 "진퇴 국회에 맡기겠다" 진의는?…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첫 공식화
박근혜 대통령이 사실상 '조기 퇴진'을 수용했다. 대통령직 임기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전환 검토를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지주사 전환은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에 대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오너 일가의 안정적 지배구조를 만드는데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 대통령 "진퇴 국회에 맡기겠다" 진의는?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3번째 대국민담화를 통해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구체적 방식은 국회 결정에 넘겼다. 여야가 추진 중인 탄핵도 박 대통령이 말한 ‘국회의 결정’과 ‘법 절차’에 포함된다. 다만 박 대통령이 수용 입장을 표명하지 않더라도 탄핵 추진은 기정사실화된 것이어서, 발언의 진의는 친박계 중심으로 흘러나온 ‘임기 단축 개헌’ 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린다.

민주 "탄핵 국면 탈출하려는 꼼수…탄핵은 계속 추진"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임기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힌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와 관련해 "탄핵 국면을 탈출하려는 꼼수"라며 "탄핵은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반성과 참회가 없는 담화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슈퍼특검' 카운트다운…뇌물 혐의 수사 바통 넘긴다

헌정 사상 최대 규모로 꾸려질 '슈퍼 특검팀' 출범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비선 실세' 최순실씨(60·구속기소)의 국정 농단 의혹을 규명해온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해산을 앞두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특수본이 최씨가 권력 막후에 군림하면서 장·차관급 고위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청와대 문서를 결재권자처럼 받아보고, 막대한 규모의 경제적 이익을 취하려 한 사실을 밝혀내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 지주사전환 검토 첫 공식화…지배구조 개편 시동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전환 검토를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삼성전자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서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 등 주주가치 최적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국정교과서 공개 하루만에 의견 340여건 접수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 공개 이후 하루 만에 340여 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교육부는 '올바른 역사교과서' 웹공개 사이트를 통해 28일 하루 동안 342건의 의견이 제출됐다고 29일 밝혔다. 내용 수정 의견이 80건으로 가장 많았고 오·탈자 7건, 비문 4건, 수록 이미지에 대한 의견 5건 등이었다. 기타 의견은 246건이었다.

태국 각의, 새 국왕 임명 승인…의회추대 절차 진행

태국 정부가 새로운 국왕의 임명을 승인했다고 외신들이 29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날 특별회의를 여는 과도의회인 국가입법회의(NLA)가 마하 와치랄롱꼰(64) 왕세자를 차기 국왕으로 추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3일 푸미폰 국왕 서거로 공석이 된 왕위는 헌법과 왕실 법에 따라 푸미폰 전 국왕이 지난 1972년 후계자로 공식 지명한 와치랄롱꼰 왕세자가 물려받는다.

변관열 한경닷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