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를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고 있는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 요청에 대해 28일까지도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유영하 박 대통령 측 변호사를 통해 '29일까지 대면조사 요청한다'고 요청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이날 오후 2시35분께 "대면조사 요청에 대해 아직 청와대 측의 답변을 받은 게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최씨 등을 기소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공모 관계와 피의자 입건 사실을 검찰은 밝혔지만, 박 대통령 측은 검찰의 직접 조사 협조 요청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후 검찰은 23일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29일까지 대면조사를 요청한다'는 취지의 요청서를 보내고 답변을 기다렸다.

유 변호사는 검찰 쪽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이날 오후 대통령 측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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