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노란 전면점화' 63억…경매 최고가 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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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홍콩 경매서 낙찰
5개월 만에 9억 뛰어
국내 미술품 경매 '톱5' 싹쓸이
5개월 만에 9억 뛰어
국내 미술품 경매 '톱5' 싹쓸이

현장을 지켜본 이옥경 서울옥션 대표는 “45억원에 경매를 시작해 현장 응찰자와 전화 응찰자 등 네 명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다 63억여원에 현장 컬렉터에게 최종 낙찰됐다”고 전했다. 낙찰자는 아시아 지역 컬렉터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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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측은 “김 화백의 전면 점화는 대부분 파란색인데 노란색 작품은 소수만 남아 있다”며 “최고가로 낙찰된 작품은 금성출판사에서 발행한 《한국미술 대표작가 100인 선집》 표지를 장식한 것으로 미술품 경매시장에서는 보기 드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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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화값 5년 새 15배 치솟아
김 화백의 그림값이 작년 10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의 작품은 2011년 11월 1960년대 작품 ‘구성’(127×71.1㎝)이 외국 컬렉터에게 206만홍콩달러(약 3억700만원)에 팔리며 홍콩시장에 데뷔했다. 지난해에는 ‘무제’(48억6750만원), ‘19-Ⅶ-71 209’(47억2100만원), ‘무제 3-V-71 203’(45억6240만원) 등이 홍콩에서 40억원대의 초고가에 팔렸다. 올 들어서도 노란색 점화 ‘12-V-70 #172’와 파란색 점화 ‘무제 27-Ⅶ-72 228’(54억원)이 50억~60억원대에 거래되며 한국 근·현대 미술품 경매 최고가 ‘톱5’를 싹쓸이했다. 박수근의 ‘빨래터’는 6위, 이중섭의 ‘황소’(35억6000만원)는 7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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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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