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은 23일 “촛불집회 주최측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4건의 집회와 13건의 행진을 신고했다”며 “주최측 예상대로 200만명 가까운 인파가 몰리면 행진이 복잡하게 얽혀 사고가 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주최측은 집회 당일 오후 4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효자로, 자하문로, 삼청로 등을 거쳐 세움아트스페이스 앞과 경복궁역 교차로에 이르는 4개 방향으로 사전행진을 하겠다고 신고했다. 같은 시간 청와대 인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앞 인도, 새마을금고 광화문 본점 앞 인도 등 4곳에서 집회도 열 계획이었지만 금지됐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