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4명, 한 달에 한 번 숲에서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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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섭 산림청장
2000만명이 산림복지 누려
내년까지 휴양림 180개로
2000만명이 산림복지 누려
내년까지 휴양림 180개로

올 들어 9월까지 장애인 등 맞춤형 산림복지 프로그램을 찾은 참가자는 1만3485명이다. 산림청 목표치(1만3286명)보다도 많다. 산림청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산림복지 종합계획을 마련해 국립숲체원, 자연휴양림 등 인프라를 확대한 것이 이용객이 늘어난 이유다.
산림복지 혜택을 받은 전체 인원은 2013년 1300만명에서 지난해 1898만명으로 46% 늘었다. 2013년 취임 이후 산림복지 확대에 힘써온 신원섭 산림청장(사진)은 2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산림복지수혜 인원은 20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청장은 “19세 이상 성인의 41%가 월 1회 이상 숲을 찾고 있다”며 “이런 추세를 감안해 현재 165개인 자연휴양림을 지역별 특성을 살려 내년까지 180개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올해 산림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집중하고 있다. 산림복지 서비스인 바우처(이용권) 사업이 대표적이다. 지난 3월 산림복지법 시행에 맞춰 시작한 바우처 사업은 장애수당수급자 등 소외계층 9100명에게 1인당 10만원 규모의 바우처를 제공한다. 9월 말까지 8339장을 보급했고 이달 중 올해 목표치를 채울 것으로 산림청은 내다봤다.
신 청장은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휴양림 나눔객실과 임신부를 위한 숲태교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휴양림 이용요금을 할인하는 나눔객실 이용객은 9월 말 기준 6727명으로 지난해 전체 이용객(5771명)보다 956명 늘었다. 숲태교 프로그램을 찾은 임신부는 2014년 540명에서 올 들어 이달까지 1500명으로 세 배가량 증가했다.
신 청장은 “내년 말 완료되는 산림복지 종합계획이 끝나면 유아숲체험원은 현재 36개에서 51개로, 산림교육센터는 9개에서 10개로 늘어나 더 많은 국민이 숲을 통한 복지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