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명품그룹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1년4개월 만에 시가총액 기준 유럽 1위 탈환에 성공했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7일 마감가를 기준으로 프랑스 파리에 본사가 있는 LVMH 시가총액은 3453억유로(약 517조원)를 기록했다. 덴마크 바그스베어에 본사를 둔 노보노디스크의 시총은 3445억유로(약 516조원)에 그쳐 LVMH에 유럽 시가총액 1위를 내줬다. 2023년 9월 노보가 LVMH를 제치고 처음으로 유럽 1위에 올라선 지 1년4개월 만이다. LVMH 주가는 실적 회복 기대감에 지난 1주일 7.5% 올랐다. 까르띠에 브랜드를 소유한 스위스 리치몬트가 지난 15일 발표한 작년 4분기 실적이 기대를 웃돌면서 명품 수요 회복 기대감이 살아난 영향이다. 반면 다이어트약 위고비와 당뇨병약 오젬픽으로 돌풍을 일으킨 노보는 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 공공의료보험서비스센터(CMS)가 위고비와 오젬픽 가격 인하 압력에 나설 것이라고 17일 예고한 게 악재가 됐다. CMS는 두 제품 가격이 비싸다고 판단하며 이들 품목을 정부 보건 프로그램에서 가격 협상을 해야 할 15개 품목 중 일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해 노보 약품의 가격 인하 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새 가격은 2027년부터 적용된다. 노보의 차세대 다이어트 약인 '카그리세마'가 기대에 못 미치는 임상 결과를 낸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 약은 지난달 공개된 임상3상 시험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량 규모가 기대치인 '최소 25%'에 못 미치는 22.7%에 머물렀다. 노보의 미국 경쟁사인 일라이릴리의 다이어트 약 젭바운드의 현재 감량 효과와 차이가 거의 없는 수준이다.
이스라엘 내각이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 합의를 승인하면서 가자지구 교전 중단 및 이스라엘 인질 석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스라엘 내에선 일부 장관들이 완전한 종전에 반대하고 있어 휴전이 유지될지 의문이 계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중재국 카타르는 현지시간 19일 오전 8시 30분을 기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이 발효된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정부 역시 18일(현지시간) 안보내각 회의에 이어 이날 전체 내각회의에서도 휴전안을 승인했다.휴전 발표 첫날인 19일 이스라엘 여성 인질 3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95명이 오후 4시께 교환될 전망이다. 이스라엘 법무부는 이날 휴전 1단계 기간 풀어줄 팔레스타인 수감자 737명의 석방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앞서 휴전 첫날 이스라엘 인질 3명과 교환되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95명의 명단도 공개했다. 휴전 이행을 위한 실무 준비도 순항하고 있다.CNN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당국은 지난 15일 휴전 합의 사실이 발표된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에서 117명이 사망하고 266명이 부상했다. 사망자 중 30명은 어린이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이스라엘은 휴전 발표 이후에도 가자지구 공격을 계속했고, 최근 24시간 동안 팔레스타인인 23명이 사망하고, 83명이 부상당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외신들은 이번에 이스라엘 내각이 승인한 휴전안이 우선 42일간의 일시 교전 중단을 골자로 한 1단계 휴전에 관해서만 합의가 된 만큼, 영구 종식이나 나머지 인질 60여명의 석방을 보장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연정의 극우 파트너들은 강
4년 만에 백악관에 복귀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가족들이 8년 전 첫 백악관 입성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19일(현지시간) AP 통신은 오는 20일 열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서 그의 아내와 자식, 손주 등 '트럼프 일가'의 모습은 8년 전 이들이 처음 백악관에 도착했을 때와는 다를 것이라고 가족 구성원의 면면을 소개했다.가장 눈에 띄는 것은 트럼프 당선인의 다섯 자녀들 사이에서 달라진 정치적 입지다.트럼프 당선인이 세 번의 결혼에서 얻은 두 딸과 세 아들 중 8년 사이 가장 입지가 달라진 인물로는 장녀인 이방카다. 2016년 트럼프의 대선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이방카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 직후 뉴욕에 있던 거주지를 워싱턴DC로 옮긴 뒤 백악관의 선임 고문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2020년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 패배 후 정계에서 물러난 이방카는 이번 대선 기간에도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금도 플로리다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방카는 후퇴했지만 세 아들의 영향력은 더 커졌다. 2016년과 2020년 대선 운동에도 참여했던 장남 트럼프 주니어(46)의 영향력은 이번에 더욱 커져 자신의 친구인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을 아버지의 '러닝 메이트'로 직접 추천했따. 그는 선거 승리 이후에도 트럼프 정권 인수팀의 핵심 막후 세력으로 인선에 개입했으며 트럼프 일가의 부동산 사업 운영도 돕고 있다.차남 에릭(40) 역시 꾸준히 아버지의 옆에서 사업과 정치 활동을 돕고 있다. 형과 함께 트럼프 정권 인수팀의 명예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형보다는 가족 사업 운영에 더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형과 함께 암호화폐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