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자본 4조 초대형 IB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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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7000억 조달 마무리
발행어음·외국환 업무도 가능
발행어음·외국환 업무도 가능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올해 이익금 활용 등을 통해 이달 말까지 자기자본을 4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 3분기 말 현재 이 회사의 자기자본은 3조3089억원이다.
한투증권은 초대형 IB로 덩치를 키우는 것은 물론 수익성을 유지하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이 강조해온 것도 “무리한 확장보다는 내실”이었기 때문. 지난해 한투증권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6%로 증권업종 평균(7.3%)보다 높았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 대형사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증권업계에서는 현대증권을 인수한 통합 KB증권(3조9800억원)과 자사주 10.94%(2900억원)를 삼성생명에 매각해 자기자본을 3조8000억원으로 늘린 삼성증권도 연내 몸집을 4조원으로 불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