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자영업자 대출 급증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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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20조 늘어 350조…가계부채 증가율보다 높아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국민 KEB하나 우리 농협 등 5개 은행의 중소기업 여신 총액은 작년 말 329조653억원에서 올 10월 말 349조7431억원으로 20조6778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기업 대출은 기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91조4174억원에서 83조4284억원으로 7조989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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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은 더욱 취약한 상황이다. 통계청의 작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가처분소득 대비 금융부채는 145%에 이른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40%를 넘는 고위험 채무자 비중도 23%에 달해 임금근로자(15%)보다 월등히 높다.
내년도 경영전략을 수립 중인 은행들은 중소기업 대출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최근 몇 년간 급격하게 늘어난 중소기업 대출이 부메랑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지만 대출을 선제적으로 축소하기도 어려워서다. 기존 대출을 축소하면 기업이 쓰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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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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