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1일 카카오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은 유지했다.

카카오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02억5600만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7.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913억9100만원으로 70.5% 늘었다.

황승택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245억원, 매출 3788억원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라며 "프렌즈샵과 선물하기 기능 등 성과가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특히 기타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378.0% 증가한 661억원을 기록했다"며 "다만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광고 매출은 13.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앞으로 O2O(온·오프라인 연계) 사업 체질 개선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황 연구원은 "카카오는 앞으로 모바일 관련 서비스는 직접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다만 생활형 서비스는 플랫폼으로 전환해 상생을 도모하는 등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고객 신뢰도 향상과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남은 4분기 이후 성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