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살리는 산업관광] 독일 뒤스부르크 폐제철소 '공장 공원' 변신…연 70만명 관광객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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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공장지대 재활용
가스탱크서 다이빙하고 광석벙커서 암벽등반 즐겨
일본 요코하마 공장야경 크루즈 "얽힌 배관이 정글같다" 소문
1인당 5만원 요금에도 '인기'
산업관광지 재방문율 높아
독일 뮌헨 관광명소 BMW벨트, 방문객 70%가 해외 관광객
3년 내 재방문율도 40%
가스탱크서 다이빙하고 광석벙커서 암벽등반 즐겨
일본 요코하마 공장야경 크루즈 "얽힌 배관이 정글같다" 소문
1인당 5만원 요금에도 '인기'
산업관광지 재방문율 높아
독일 뮌헨 관광명소 BMW벨트, 방문객 70%가 해외 관광객
3년 내 재방문율도 40%

![[지역경제 살리는 산업관광] 독일 뒤스부르크 폐제철소 '공장 공원' 변신…연 70만명 관광객 몰린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611/AA.1281524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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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관광청 관계자는 “정글 크루즈는 별도 시설 투자 없이 아이디어 하나로 도시 이미지를 바꾸고 지역 경제를 살린 대표적인 사례”라며 “가와사키 홋카이도 오사카 등 지역에서도 환경, 공해 등을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크루즈 관광상품이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50년대 독일 라인강의 기적을 이끈 공업도시 뒤스부르크는 10여년에 걸친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폐공장 지역에서 새로운 개념의 공장공원 노드파크로 재탄생했다. 1985년 철강회사 티센이 이전하면서 폐공장 지대로 전락한 뒤 옛 제철소의 깊이 100m짜리 가스탱크에 물을 채워 다이빙센터로 사용하고 광석벙커는 암벽시설을 설치해 이색 암벽 등반코스로 만들었다. 대형 제철소의 상징과도 같던 용광로는 공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재활용했다. 기념품숍, 레스토랑, 카페, 유스호스텔, 박물관 등 스포츠와 레저, 관광, 쇼핑 기능을 갖춘 노드파크에는 매년 70만명 이상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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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2004년부터 1지역 1명품 육성과 지역재생 사업 등을 연계한 산업관광 자원 발굴,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산업관광 범위도 과거 산업화의 역사가 담긴 폐공장 등 산업유산에서 생태, 사찰, 근대 건축물, 공방, 영화·드라마 촬영지 등으로 확대했다.
세계 관광시장의 큰손인 중국은 정부가 산업관광 단지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120여개 기업을 모아 상하이에 조성한 산업관광센터에는 연간 650만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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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10대 관광명소 중 하나인 폭스바겐의 아우토슈타트는 축구경기장 25개를 합쳐 놓은 것과 맞먹는 세계 최대 자동차 테마파크다. 20층 높이의 자동차 타워 리프트와 폭스바겐, 아우디, 람보르기니, 벤틀리, 포르쉐 등 브랜드 전시관, 교육·체험시설, 자동차 판매장, 호텔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견학 코스로 운영 중인 자동차 생산라인에서 문화공연을 여는 등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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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