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나는 테러에 증오로 답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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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은 나의 증오를 갖지 못할 것이다
![[책마을] "나는 테러에 증오로 답하지 않는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611/AA.12813032.1.jpg)
《당신들은 나의 증오를 갖지 못할 것이다》는 흉포와 야만, 분노가 지배하는 세상에 맞선 인간의 성숙하고 결연한 의지를 담았다. 저자인 레이리스는 아내 엘렌이 없는 세상에서 17개월 된 아들과 단둘이 남아 살아간다. 주변 사람들의 위로를 태연한 척 받아들이고, 시도 때도 없이 덮쳐오는 상실감도 묵묵히 견딘다. 그들은 눈물을 훔치고 천천히 한 발씩 내딛는다. “우리는 절대 이전의 삶으로 되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결코 당신들에 대한 반감 위에 우리의 새로운 삶을 쌓아 올리진 않겠다. ”(앙투안 레이리스 지음, 양영란 옮김, 쌤앤파커스, 144쪽, 1만2000원)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