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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 도시로 뜨는 美 로스앤젤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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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거리 ‘할리우드’로 유명한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가 실리콘밸리와 같은 창업 도시로 뜨고 있다고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호에서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새너제이, 마운틴뷰 등 캘리포니아 북부의 실리콘밸리 지역에 비해 물가가 싸고, 따뜻한 날씨와 아름다운 해변이 매력이다. 벤처캐피털 조사업체 CB인사이츠에 따르면 로스엔젤레스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받은 투자금은 올들어 지금까지 약 30억달러로 2012년에 비해 6배 가까이 늘었다.

    미국 젊은이들에게 인기있는 메시징 앱 ‘스냅챗’을 개발한 스냅이 대표적인 로스엔젤레스 스타트업이다. 스냅 창업자인 에반 스피겔은 실리콘밸리에 있는 스탠퍼드대를 졸업했지만 바다 근처에 살고 싶어 로스앤젤레스 베니스비치에 회사를 세웠다.

    매달 1달러만 내면 면도날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하는 달러쉐이브클럽, 스마트 도어벨 업체인 링,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개발한 라이엇게임즈도 로스앤젤레스에 자리잡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로스앤젤레스는 이제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에 이어 미국에서 세번째로 큰 창업 도시”라고 했다.

    고객관리 스타트업 서비스의 마이클 슈나이더 최고경영자(CEO)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창업했다면 사무실을 빌리고 사람을 고용하는 데 로스앤젤레스보다 40% 많이 돈이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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