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촛불집회 나가기로…‘하야 투쟁’ 모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일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촉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강경 투쟁 모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날 안 전 대표의 하야 촉구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세부 일정이 잡힌 것은 아니지만 촛불집회에도 나갈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한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당신에게는 헌법을 파괴할 권리가 없다. 선조들이 일군 대한민국을 이끌 명분이 없다”면서 “박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어떤 고난도 희생도 감수하며 위대한 국민들과 함께 이 시간부터 그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에서는 그동안 탄핵 또는 하야를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나왔지만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여론의 역풍을 우려해 이를 눌러왔다. 안 전 대표가 이날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하야를 요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을 때도 박 위원장은 “조금 빠른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주자 지지율이 10% 안팎에서 정체된 안 전 대표는 선명성을 강조해 존재감을 높여야 한다는 고려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일단은 (안 전 대표) 개인적 차원이지만 대통령을 인정할 수 없다는 데는 국민의당 의원 100%가 동의하고 있다”며 “우선 당은 신중한 입장인데 (오늘 개각 단행을 보면 안 전 대표는) 임계점에 왔다고 느낀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날 안 전 대표의 하야 촉구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세부 일정이 잡힌 것은 아니지만 촛불집회에도 나갈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한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당신에게는 헌법을 파괴할 권리가 없다. 선조들이 일군 대한민국을 이끌 명분이 없다”면서 “박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어떤 고난도 희생도 감수하며 위대한 국민들과 함께 이 시간부터 그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에서는 그동안 탄핵 또는 하야를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나왔지만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여론의 역풍을 우려해 이를 눌러왔다. 안 전 대표가 이날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하야를 요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을 때도 박 위원장은 “조금 빠른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주자 지지율이 10% 안팎에서 정체된 안 전 대표는 선명성을 강조해 존재감을 높여야 한다는 고려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일단은 (안 전 대표) 개인적 차원이지만 대통령을 인정할 수 없다는 데는 국민의당 의원 100%가 동의하고 있다”며 “우선 당은 신중한 입장인데 (오늘 개각 단행을 보면 안 전 대표는) 임계점에 왔다고 느낀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