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5일 ‘국민희망 국회마라톤대회’가 국회와 여의도 일원에서 열린다. 국회에서 국민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참가비 1만원만 내면 국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국회의장과 여야 국회의원 등 3000명이 참여한다.

이번 대회는 국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대한육상연맹이 주관한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번 대회는 국민에게 힘이되고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를 만들 것을 국민들과 함께 다짐하는 계기”라며 “대회 참가비는 취업난 등으로 시름에 잠겨있는 청년들을 위해 전액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라톤은 10km, 5km, 3km 등 세 부문으로 나누어 신청 접수를 받는다. 행사를 준비한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주말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마라토너들이 선호하는 여의도 생태공원, 한강변 도로를 포함해 코스를 정했다”고 했다. 경기 직후에는 시상식과 국방부 의장대 전통무예 시범, 국기원 태권도 시범, 전자현악 공연과 마린보이의 1인 서커스 공연이 선보일 예정이다.

10km와 5km 참가자 중 남녀 각 1~3위 입상자를 가려 시상하며 최고령 완주자에게는 특별상도 주어진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 간식, 음료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홈페이지(www.namarathon.kr)에서 가능하고, 선착순 3000명까지만 접수가 가능하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