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봉서 씨, 생전 기부선행 뒤늦게 알려져
지난 8월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 씨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기아대책은 구씨를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필란트로피 클럽’에 위촉했다고 18일 밝혔다.

구씨는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으로 기부문화가 위축된 시절 연예인 선교회를 조직해 10만달러를 기부했다. 기아대책은 후원금으로 교육시설이 열악한 아프리카 우간다 쿠미시 은예로 지역에 고등학교를 짓고, 대학교 예배당을 건립했다. 이 학교에는 ‘구봉서 학교’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구씨는 생전에 선행을 외부에 알리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기아대책은 전했다. 지난 13일 서울 기아대책 염창캠퍼스에서 열린 위촉식에는 부인 정계순 씨(오른쪽 세 번째)와 자녀들, 유원식 기아대책 회장, 고은아 행복한나눔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