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는 인공지능(AI) 딥러닝(Deep Learning) 방식을 도입한 FDS(카드 부정사용거래 적발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하고, 이달부터 서울대 연구진 등과 공동으로 시스템 구축에서 나섰다고 18일 발표했다. 시스템은 빠르면 연내 도입된다.

바둑기사 이세돌과 바둑대결을 펼친 알파고 등에서 쓰인 딥러닝은 FDS의 기존 데이터를 토대로 이상징후를 포착한 뒤 부정거래를 스스로 잡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방식은 페이팔 등 미국의 주요 온라인 결제서비스회사 FDS에서 채택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금융회사에서는 채택한 것은 처음이다.

신한카드는 이번 서울대와의 연구성과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