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재계…'인사 회오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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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조기 교체 바람
한화·CJ그룹 이어 현대중공업, 한달 앞당겨 단행
권오갑 부회장 체제로
한화·CJ그룹 이어 현대중공업, 한달 앞당겨 단행
권오갑 부회장 체제로

현대중공업그룹은 17일 권오갑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사장은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고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회사 측은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돼 인사를 조기에 했다”며 “세대교체를 통해 위기 극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작년에는 11월3일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었다.

SK그룹은 통상 12월 발표하던 사장단 인사를 다음달로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 최태원 회장은 예년보다 2주 이른 지난 12~14일 CEO세미나를 열어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갑작스레 죽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동빈 회장이 구속 위기에서 벗어난 롯데그룹도 조기 인사 가능성이 크다. 삼성은 예년과 같이 12월 초에 사장단 인사를 발표할 전망이다. 인사폭은 클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7일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선임될 이재용 부회장이 자신의 색깔을 드러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현석/장창민/주용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