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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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반등하며 2020선을 회복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22포인트(0.36%) 오른 2022.66에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는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중국은 수출입지표가 부진하면서 성장 둔화 우려감을 키웠고, 미국은 경제지표 호조로 연내 금리인상 우려감이 고조된 것이다.

G2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도 상·하단이 제한된 흐름을 이어갔다. 장중 고점은 2028.76, 저점은 2021.11이었다.

장 내내 외국인의 사자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홀로 328억원 순매수했다. 사자를 외쳤던 기관은 팔자로 돌아서 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고 개인은 44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전체 811억원어치의 자금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기전자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증권이 1% 넘게 올랐고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유통업 등도 상승했다. 반면 종이목재 운수장비업종이 1% 넘게 떨어졌고 음식료업 섬유의복 운수창고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이 우위였다. 삼성전자가 1% 넘게 오르며 157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전력 삼성물산 SK하이닉스 포스코 신한지주가 1% 넘게 상승했다. 네이버는 3분기 실적 기대감에 2% 넘게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가 소폭 하락했고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기아차가 1% 넘게 떨어졌다. KT&G는 3%대 약세를 나타냈다.

현대백화점은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3% 가까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올랐다. 전날보다 1.83포인트(0.28%) 상승한 664.92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7억원, 52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76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코미팜 SK머티리얼즈가 1~2% 올랐고 컴투스 에스에프에이 케어젠이 3% 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CJ E&M 바이로메드가 3%대 약세였고 메디톡스 코오롱생명과학 등도 1% 넘게 하락했다.

미국 기업 잉글우드랩은 상장 첫날 롤러코스터 장세를 나타냈다. 장 초반 급등하며 장중 1만700원까지 상승했으나 하락 전환 후 12% 넘게 급락했다. 공모가(6000원)는 웃돈 7300원에 장을 마쳤다.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내린 1132.1원에 마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