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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朴대통령 지지율 역대 최저 26%…고민 깊어지는 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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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국정운영에 대한 청와대의 내부 고민이 커지고 있다.

    4월 총선 이후 30% 초반에 정체됐던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국정운영 동력이 우려되는 20% 후반대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주간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26%였다. 이는 지난주 29%보다 3% 포인트 더 떨어진 것으로 취임 후 최저치다.

    일단 청와대는 지지율 최저치 경신에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수시로 변화하는 지지율보다는 경제·안보의 이중 위기 국면에서 민생·안보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는 '지지율에 연연하지 말고 해야 할 일을 하라'는 박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국회 국정감사를 무대로 미르·K스포츠 재단이나 우병우 민정수석 등과 관련한 야당의 의혹 공세가 계속되는 것도 최근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그러나 야당의 주장이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는 게 청와대의 인식으로 국감이 끝나면 야당발 의혹 공세에 따라 빠졌던 지지율이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청와대는 보고 있다.

    청와대가 야당의 의혹 공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나아가 역대 정부의 지지율 패턴상 임기 4년차 후반기 지지율이 대체로 낮았다는 점도 청와대의 반응에 영향을 주고 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걱정이 많이 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국회가 여소야대(與小野大) 구도인 가운데 국정감사 이후 법안·예산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지지가 필수적인 상황인데 지지율 하락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국정운영의 차질이 예상된다는 점에서다.

    또 야당은 물론 여당 내 대선 주자들도 박근혜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권 내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지지율에 대한 청와대의 고민을 키우는 요소다.

    이런 맥락에서 박 대통령이 지지율 반전을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일각에서 나온다.

    지지율 하락의 주요 이유로 분석되는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등과 관련해 국회 운영위의 대통령비서실 국감 등을 지켜본 뒤 필요시 직접 대응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또 경제·안보문제와 관련한 현장 행보를 강화해 대(對)국민 접촉면을 확대해나갈 가능성도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이 북핵 위기를 당면 최대 과제로 보고 있는 만큼 북핵 대응 차원에서 국민 단합을 지속해서 호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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