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생산 중단] 삼성의 '초강수'…"소비자 안전 위한 선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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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교체 신제품 미국 등 8건 발화
이번주 미국 CPSC·대만 조사결과에 촉각
이번주 미국 CPSC·대만 조사결과에 촉각

삼성전자가 제품을 다시 공급할 수 있을지는 CPSC의 결론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CPSC의 분석이 ‘신제품에도 결함이 있다’는 것으로 나오면 갤럭시노트7은 2차 리콜(회수)이나 궁극적으로는 판매 중단까지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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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생산 중단] 삼성의 '초강수'…"소비자 안전 위한 선제 조치"](https://img.hankyung.com/photo/201610/AA.12664336.1.jpg)
삼성전자는 사고 원인 파악과 함께 사태 수습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갤럭시노트7 생산이 일시 중단되면서 이달 말로 예정돼 있던 유럽 주요국 출시 일정 등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도 갤럭시노트7 리콜만 진행되고 정식 판매를 재개하지 못했다”며 “인도 등 다른 지역의 출시 일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아직까지 제품을 정상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삼성전자로부터 제품 생산 중단 등과 관련한 협조 요청을 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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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갤럭시노트7의 사고 원인이 단순한 배터리 문제가 아니라 스마트폰 설계상의 문제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배터리업계 전문가는 “외장 케이스 설계를 잘못했다든지, 소프트웨어상의 문제가 있다든지 여러 가지 합리적 의심을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필 UNIST(울산과학기술원)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는 “한꺼번에 많은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품질 검사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며 “배터리 문제인지, 기기 문제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