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고객 중심 경영을 위해 ‘손님가치선언문’을 발표하고 ‘손님 소리 체험의 날’을 운영했다고 28일 밝혔다.‘손님 소리 체험의 날’은 하나증권 경영진이 손님케어센터에서 콜센터 상담 업무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6일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가 참여해 현장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들었고, 우수 상담 사례 등을 분석하는 등 고객 응대 품질 개선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 하나증권은 손님 가치 향상을 위해 경영진들이 참여하는 ‘손님 소리 체험의 날’ 프로그램을 매월 운영할 예정이다.이튿날인 27일에는 손님가치선언문이 발표됐다. 여기에는 ‘손님을 위해 하나 되어 일할 것’, ‘손님을 깊이 이해할 것’, ‘투자 전문성을 갖출 것’, ‘손님 중심으로 끊임없이 도전할 것’ 등 고객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임직원 행동강령이 담겨 있다.강성묵 대표이사는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은 필수적 과정”이라며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깊이 새겨 손님 중심의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넷플릭스 오리지널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급등세다. 이날 16부작인 '폭싹 속았수다'의 마지막 네 편이 공개되는 가운데 관심이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35분 현재 팬엔터테인먼트는 전날 대비 405원(14.65%) 급등한 317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326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이날 오후 4시 '폭싹 속았수다'의 4막(마지막 네 편)이 공개된다. '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한 가족의 생애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가족애를 보여주는 시리즈다. 배우 박보검, 아이유, 문소리, 박해준이 출연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28일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서울 용산 몬드리안호텔향 길을 지키고 선 노조원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고려아연 노조원들은 주총 시작 2시간 전인 이날 오전 7시부터 자리를 지켰다. 이들은 붉은 띠가 두른 모자를 쓰고, MBK파트너스와 영풍을 규탄하는 피켓을 들었다. 피켓에는 "절대 고려아연을 제2의 홈플러스로 만들 수 없다", "고려아연 경영 참여를 철회하라"는 메시지가 담겼다.고려아연 노조는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을 지지하고 있다. MBK·영풍 연합이 경영권을 쥐면 국가 기간산업인 비철금속업이 흔들린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노조원도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홈플러스 노조는 'MBK는 기업사냥 중단하고, 홈플러스 사태 책임져라'는 현수막을 들고 나섰다. 홈플러스 노조는 대주주 MBK의 기습적인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신청을 비판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당초 이날 오전 9시부터 정기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위임장을 받고, 검증하는 과정이 길어져 일정이 지연될 전망이다. 주총 시작 전부터 주총장에 들어가려는 주주들로 긴 줄이 만들어졌다.전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MBK·영풍 연합이 고려아연을 상대로 주총 의결권 행사를 허용해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 때문에 MBK·영풍 연합은 영풍이 단독으로 보유한 지분 25.42%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다. 최윤범 회장 측(18.04%)은 우호 지분을 더해 30%를 웃돈다.법원은 상법상 상호주 제한 효력에 관련된 회사는 '주식회사'여야 하고, SMH가 주식회사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또 'SMH'가 외국회사지만 대한민국 상법이 적용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