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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Z Success Story] "한국·독일 스마트공장 세미나 개최…한국 강소기업 미래 먹거리 찾게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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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연 NRW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

    독일 '제조업의 심장부' NRW
    독일 50대 기업 중 17개사 본사 위치
    율리히연구센터 등 연구소 갖춰
    첨단기술 찾는 국내 기업 발길

    코리아비즈센터 등 특화서비스
    양국 첨단기술 교류에도 활발

    만난 사람=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BIZ Success Story] "한국·독일 스마트공장 세미나 개최…한국 강소기업 미래 먹거리 찾게 도울 것"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주에 진출하는 한국 강소기업이 늘고 있다. 이곳에서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은 제조업 강국이고 특히 라인강과 루르강이 있는 NRW주는 독일 제조업의 심장부다. 본 쾰른 뒤셀도르프 아헨 에센 도르트문트 등이 있는 이곳엔 독일 50대 기업 중 17개사의 본사가 있다. 한국 강소기업의 독일 진출을 지원하는 김소연 NRW경제개발공사 한국 대표를 만났다. 그는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원장 성시헌)과 공동으로 오는 11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여는 ‘한·독 스마트공장 분야 기술협력 세미나’ 준비로 분주했다.
    김소연 NRW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
    김소연 NRW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
    ▶최근 독일에 진출하는 한국 강소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수요만으로는 생존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죠. 이를 위해선 선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수요를 현지에서 관련 전문가들과 부딪히며 발굴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입니다. 현지의 우수한 연구자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하려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떤 기업들이 있는지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포스코, 두산인프라코어, LG디스플레이 등 대기업이 주로 진출했습니다. 최근에는 중소·중견기업 등 다양한 기업이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자동차부품업체 유니테크(회장 이성호)는 자동차 및 LNG 선박에 들어가는 고강성 접착제를 제조하는 기업인데 최근 아헨에 연구소를 열었습니다. 유니테크는 미래 신수종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탄소복합소재용 고기능성 접착수지를 개발하기 위해 아헨공대 섬유기술연구소 및 프라운호퍼 IFAM연구소와 기술협력을 체결했습니다. 의료산업 분야의 메타바이오메드도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 중입니다. 이 밖에 자동차부품업체를 비롯한 몇몇 기업이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NRW연방주의 강점은 무엇입니까.

    “NRW연방주에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소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초기술부터 생산기술까지 체계적인 개발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이 현지와 협력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죠. 유럽의 매사추세츠공대(MIT)라고 불리는 아헨공대 내 260여개의 연구소를 비롯해 13개의 프라운호퍼 연구소, 12개의 막스플랑크 연구소, 단일 연구소로는 독일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율리히연구센터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미래 첨단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국가 및 세계적인 기업과 협력하고 있어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연구소들과 미래 먹거리인 신수종사업을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좀 더 구체적인 예를 든다면요.

    [BIZ Success Story] "한국·독일 스마트공장 세미나 개최…한국 강소기업 미래 먹거리 찾게 도울 것"
    “도르트문트에 있는 기업인 ‘카라트 로보틱 이노베이션(Carat Robotic Innovation)’은 미래의 생산 시스템을 위한 로봇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고급 욕실 및 주방 인테리어 제품을 만드는 고객사인 알로이스 F 도른브라흐트를 위해 세계 최초로 도금 로봇 제작을 한 바 있습니다. 카라트 로보틱 이노베이션은 자유 형태 표면 연마를 위한 지능 로봇 개발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빌레펠트공대의 엑설런스 클러스터인 ‘인지인터랙션기술 연구단지(CITEC)’에서는 2007년부터 직관적이고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으며, 인간과 조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운반 공정을 위한 인공지능 개발에 주력하는 연구소로는 도르트문트 프라운호퍼물류연구소(IML)가 있습니다. 이 연구소는 ‘집단지능’ 콘셉트를 이용한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 자연 속의 꿀벌이나 개미에서 나타나는 행동을 물류기술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협력 플랫폼은 무엇입니까.

    “부퍼털, 뒤스부르크 에센, 파더보른, 도르트문트 등 4개 대학과 다수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모인 컨소시엄 ‘CPS. HUB. NRW’가 있습니다. 이는 스마트 제조 및 운반 공정에 초점을 둔 사이버 물리 시스템과 관련된 각종 전략, 시장,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NRW연방주의 ICT 기업은 이 부문에서 독일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창출하며 약 25만명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아헨 쪽은 어떻습니까.

    “독일 NRW연방주 남서쪽에 있는 아헨은 첨단기술의 집약체입니다. 아헨공대, 율리히연구소, 아헨 응용학문대학, 프라운호퍼 연구소가 모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지능적 제조공정 개발은 이 지역에서 특히 중점을 두는 분야입니다. 사이버네틱스 클러스터이자 아헨공대 산하 연구소인 ‘인공지능로보틱스연구소(IMA/ZLW & IfU)’에서는 인공지능 연구 결과물을 생산기술에 적용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프로센스(ProSense)’ 프로젝트에서는 사이버 물리 시스템과 초민감 센서를 기반으로 한 지능적 생산제어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IT 시스템 계획과 실제 재화 흐름이 생산 도중에 서로 조율됩니다.”
    슈뢰더 전 독일 총리(앞줄 왼쪽 세 번째)가 지난 9월 초 아헨에 있는 유니테크(회장 이성호·두 번째) 독일연구소를 둘러보고 있다.
    슈뢰더 전 독일 총리(앞줄 왼쪽 세 번째)가 지난 9월 초 아헨에 있는 유니테크(회장 이성호·두 번째) 독일연구소를 둘러보고 있다.
    ▶한국 기업 진출을 지원하는 기관도 있습니까.

    “NRW주에 있는 뮐하임은 지난해 한국비즈니스센터(KBC·Korea Business Center)를 설립해 한국 기업에 특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곳 KBC센터에 한국 기업이 입주하면 6개월간 임대료를 받지 않습니다. 법률자문, 기술협력 파트너 매칭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이 현지에 원활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실생활에 필요한 주택임대, 자녀교육 등에 관한 정보도 무상 제공합니다. 의료산업 분야의 메타바이오메드(회장 오석송)가 유럽 거점을 KBC에 설립하기로 하고 법인 설립을 추진 중입니다.”

    ▶또 다른 지원기관이 있다면요.

    “NRW경제개발공사와 아헨경제개발청(AGIT)이 한국 기업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NRW경제개발공사는 연방주의 공공기관으로서 한국 기업의 NRW연방주 진출, 정착, 사업 진행까지 연방주 차원에서 총괄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아헨경제개발청은 NRW연방주 내의 아헨시 산하 공공기관으로 아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초기 진출부터 법인 설립 후 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한·독 스마트공장 분야 기술협력 세미나’도 열리죠.

    “‘한·독 스마트공장 분야 기술협력 세미나’를 오는 11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과 공동으로 엽니다. 여기에서 자비나 예슈케 아헨공대 교수가 ‘인더스트리 4.0 이면의 기술혁신’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한 플로리안 슈라이버 이사(4JET 테크놀로지)는 독일의 성공적인 히든챔피언 사례 등을 통해 한국 강소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줄 계획입니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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