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지슨의 코스닥시장 합병 상장을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슨은 측정·시험 및 기타 정밀기기 제조업체로 무선도청·해킹·불법촬영 탐지 시스템이 주요 제품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36억원, 영업손실은 18억원이다. 키움제8호기업인수목적(SPAC·스팩)과 합병을 통해 상장한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 ‘맹진규의 글로벌 머니플로우'는 맹진규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금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올초 주춤하던 인도 펀드 수익률이 반등하고 있다. 미국발 관세 전쟁의 투자 피난처로 부각되면서다.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인도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지난 10일 기준)은 평균 2.68%로 주요 국가별 펀드 중 1위에 올랐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공모형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합산한 결과다.일본 펀드(-10.37%) 미국 펀드(-12.35%) 중국 펀드(-15.59%) 베트남 펀드(-17.21%) 등이 같은 기간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일 때 인도 펀드만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인도 증시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은 미국 관세 정책의 영향이 비교적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인도는 수출이 아니라 내수 중심 경제구조를 갖췄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미국 수출액 비율은 2.3%로, 베트남(25%) 멕시코(27%) 등 주요 신흥국과 비교할 때 미미한 수준이다.대(對)미 수출 관세가 총 145%까지 뛴 중국을 대체할 생산기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이후
금융이 정보통신기술을 만나 빠르게 진화하는 과정을 최전선에서 경험한 인물이 있다. 핀테크의 비조(鼻祖) 격인 인터넷전문은행 1호사 '케이뱅크'의 설립을 주도한 권선무 씨다. 그는 플랫폼이 전통 금융권을 삼키는 과정을 10여년간 치열하게 겪은 끝에 책 <금융의 최전선>을 썼다. 저자 권 씨는 현업 시절 인터넷은행의 법제화 등 제도 설계와 케이뱅크 설립, 비씨카드의 신사업 등을 주도했다. 그는 금융과 데이터 산업, 빅테크 업계, 네트워크 산업, 블록체인 업계, 인공지능(AI) 산업의 주요 기술 업종 간 이뤄지고 있는 융합 현상을 분석했다.특히 저자는 각국의 인터넷은행을 통해 데이터 산업과 금융의 융합이 어떤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지에 주목했다. 책에선 △플랫폼사가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을 혁신하는 과정 △네트워크 산업과 금융의 융합으로 서비스의 디지털화가 이뤄지는 과정 △금융권의 효율성과 보안이 강화되는 과정 △새 금융 시스템의 등장 가능성 등을 살펴본다.책에는 "미래 금융의 주역은 정보통신 기업이 돼야 한다"는 저자의 지론이 배어 있다. 금융의 최전선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통찰과 금융기술이 일으키는 '머니무브'를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책 <금융의 최전선>은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권 작가는 2015년부터 KT그룹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을 비롯한 금융 분야 전반을 담당한 '금융 베테랑'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추진팀장과 핀테크 태스크포스장, 금융정책 담당 상무 등을 맡았다. KT의 손자회사인 케이뱅크로 적을 옮긴 뒤로는 '미래 금융' 총괄 전무로 재직했다. 이어 KT 자회사인 비씨카드로 전보돼 '신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