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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직 부족한 미국, '독일 직업훈련'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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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비·자격증 취득 지원
    기술인력난에 빠진 미국 기업들이 독일식 산학 협력 모델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미 제조업의 일자리 채용공고는 37만9000건에 달했지만 채용으로 이어진 숫자는 이보다 약 10만건이 부족한 27만4000건에 불과했다. 미 제조업협회는 젊은이들이 공장 기술직보다는 4년제 대학 졸업장을 선호하면서 앞으로 10년간 약 2000만명의 기술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WSJ는 “생산현장의 기술직은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직면한 패배자라는 소리를 듣는다”며 제조업 일자리를 외면하는 미국 젊은이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미국 기업들은 자구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필요한 기술인력을 자체적으로 확보하려고 젊은이들에게 임금과 학비를 지원해 국가공인 자격증을 따도록 한 뒤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독일의 도제식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독일에선 고등학교 졸업생의 약 절반이 대학 진학보다는 이 같은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있다. 1주일에 1~2일은 직업전문학교에서, 3~4일은 해당 기업에서 기술훈련을 받는다.

    미 노동부는 기술훈련 프로그램을 마친 87%가 정규직 일자리를 갖게 되며, 평균 연봉도 5만달러로 미국 중위소득 4만4720달러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2010년 10만명 수준이던 도제식 기술훈련 프로그램 이수자는 2015년 19만8000명으로 두 배가량으로 늘어났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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