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인텔리안 "新시장 진출해 2020년 매출 2000억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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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이하 인텔리안) 대표이사(사진)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성장계획을 밝혔다.
2004년에 설립된 인텔리안은 데이터 통신서비스와 위성방송 수신에 쓰이는 안테나를 개발해 판매하는 회사다.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93%를 차지할 만큼, 그동안 해외 시장을 주력으로 성장해왔다.
주력 제품으로는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VSAT, GX Terminal, FBB)와 해상용 위성방송 수신안테나(TVRO)가 있다. 12년간 쌓아온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엄격하고 까다로운 미군에 제품을 납품하는 등 기술력을 검증 받은 국내 유일 글로벌 위성 안테나 기업이란 설명이다.
성 대표는 "세계적으로 450개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며 "2008년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도 미국에서 인텔리안을 유통하고 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미국과 유럽 시장이 주력시장이었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육상과 항공용 위성통신 안테나 시장에도 진출하고, 국내 방위산업에도 적극 진출할 것이란 계획이다. 이를 위해 R&D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성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전체 인력의 50%를 연구개발자로 충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매출의 10% 가량을 R&D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인텔리안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95억원와 5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25억원과 72억원, 순이익은 58억원을 달성했다.
성 대표는 "인텔리안의 영업이익률은 50% 수준"이라며 "2020년 매출 목표인 2000억원에서 500억 수준의 영업이익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텔리안의 공모를 통해 다음달 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145만주며, 공모희망가는 1만8000~2만500원이다. 청약은 다음달 6~7일이고,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