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오락가락' 유가, 알제리 회담 이후 제자리 찾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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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알제리에서 열리고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 이후 유가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지기는 어렵지만 연말 회의에 대한 기대치는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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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이번 회동에서 OPEC의 원유 생산량을 지난 1월 수준으로 줄이자는 제안을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가가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누레딘 부타르파 알제리 석유장관이 이번 회담을 공식 회의로 전환할 수도 있다고 언급, 산유량 동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산유량 동결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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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오는 11월 열리는 OPEC 정례회의 기대감이 유가 하락 폭을 제한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손재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번 회동에서 의미있는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더라도 이후의 특별 회동이나 11월 OPEC 정례회의까지 추가적인 정책 공조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며 "회동 결과가 부정적이더라도 유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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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가 안정되면 국내 기업들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유가 안정화 이후 국내 기업들의 수출입 지표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노 흥국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원유 생산을 늘렸음에도 재고가 감소했고 원유 초과수요 역시 급감하면서 원유가격이 안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유가 안정이 진행될 경우 연말, 연초에 의미 있는 수출입 증가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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