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투병' 이광종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별세
이광종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급성 백혈병으로 26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52세.

이 전 감독은 중앙대를 거쳐 현역 시절 유공, 수원 삼성 등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대한축구협회의 유소년 전임 지도자 1기 출신인 이 전 감독은 유망주 발굴과 지도에 힘쓰며 각급 연령별 대회에서 큰 성과를 내왔다. 손흥민(토트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장현수(광저우 푸리), 권창훈(수원), 김진수(호펜하임), 문창진(포항) 등이 청소년대표팀 시절 이 전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했다.

그는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8강,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 우승, 2013년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진출 등의 성과를 냈다. 2014년에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28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1월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나 강원도에서 요양해왔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은 28일이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1녀가 있다. 02-3410-6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