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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경, 유러피언마스터스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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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날 버디만 9개 '괴력 샷'

    26개월 만에 우승 갈증 풀어
    김인경, 유러피언마스터스 정상
    김인경(28·한화·사진)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26개월 만에 우승했다.

    김인경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후벨라트GC(파72·6404야드)에서 열린 ISPS 한다레이디스유러피언마스터스(총상금 50만유로·약 6억2000만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치며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그는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벨렌 모소(스페인)를 5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7만5000유로(약 9300만원).

    김인경은 이날 선두에 1타 뒤진 3위로 출발했다. 그는 2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5~7번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로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10번홀을 버디로 시작했고 12~14번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그는 마지막 18번홀에서도 우승을 자축하는 버디를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인경은 “기회가 더 많았고 63타보다 낮은 스코어를 적어내고 싶었다”며 “샷도, 퍼트도 잘된 특별한 한 주를 보냈다”고 말했다.

    김인경은 2014년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2년 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인경은 LET에서 2009년 오메가두바이레이디스마스터스 우승까지 통산 3승을 거뒀다. 김인경은 우승 직후 “2년 전에는 잉글랜드였는데 이번에는 독일에서 우승해 느낌이 새롭다”며 “한국 교민 여러분이 많이 응원해줘서 힘이 됐다”고 말했다.

    김인경은 올해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 6월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한 차례 톱10에 든 것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성적이 없다. 2010년과 2013년 7위 등 네 차례 상금랭킹 10위 안에 들었지만 올해 상금순위는 79위다.

    김인경은 이번 우승으로 오는 15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 전망을 밝게 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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