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tyImagesBank미래에셋대우가 1조원 규모의 항공기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펀드를 통해 세계 각국의 저비용항공사(LCC) 항공기를 중심으로 최대 30대를 사들여 임대할 계획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항공기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주요 증권사와 기관투자가에 투자설명서(IM)를 발송했다.
국내 증권사가 개별 항공기에 투자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다수의 항공기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펀드를 조성하는 것은 처음이다. 개별 항공기에 투자하는 것보다 위험 분산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이 펀드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계열의 세계 2위 항공기 리스(임대) 회사인 GE CAS로부터 항공기를 구입한다. 세계 각국의 저가항공사들이 리스해 쓰는 대당 300억원 안팎의 항공기가 주요 매입 대상이다. 이집트항공이나 에미레이트항공과 같은 국적 항공사가 운영하는 항공기도 일부 사들여 임대할 예정이다. 최대 30대를 매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펀드 투자자들은 항공기 리스료(임대료)를 배분받게 된다. 항공기를 매각할 때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이 펀드는 투자 위험도에 따라 선순위 중순위 후순위 등 3단계로 나뉘어 구성된다. 원금을 보장받는 선순위는 투자수익률 연 3%, 그렇지 않은 중순위와 후순위는 연 6~8%의 수익률을 예상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 가운데 중순위와 후순위 총 3500억원어치 투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나머지 선순위 6500억원어치는 모집이 마무리됐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안에 중·후순위 모집까지 마칠 계획이다. 펀드 만기는 20년이지만 투자 5년 뒤부터 조기상환이 가능한 구조다. 미래에셋대우는 예정된 투자금을 채우기 위해 자사 IB사업부문에서도 펀드에 일부 투자하기로 했다.
미래에셋대우는 2014년 국내 최초로 항공기 투자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8월 에미레이트항공과 약 6500만달러 규모의 항공기 투자 계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에만 1억4000만여달러 규모의 항공기 투자건을 성사시켰다.
한국거래소는 대진첨단소재의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을 승인했다고 4일 밝혔다.매매 거래는 오는 6일부터 개시되며 공모가는 9000원이다. 지난 2019년 설립된 대진첨단소재는 2차전지 공정용 대전방지트레이와 대전방지코팅액 등의 소재를 만드는 회사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한국투자증권은 3월 코스피지수 예상 등락 범위로 2450~2650을 제시했다.김대준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이 범위가 “컨센서스 기준으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8.7~9.4배,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86~0.93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달 주식시장은 2월 가격 조정에서 일부 회복할 전망”이라며 그 근거로 낮아진 금리와 수출 회복, 거래대금 증가를 꼽았다. 또 “미국 등 해외로 빠져나간 자금이 들어올 여지가 크다”며 “개인투자자 복귀는 증시에 우호적 변수”라고 덧붙였다.김 연구원은 “주가가 회복하더라도 상승 탄력이 약할 가능성이 높다”며 업종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측면에서 건강관리와 화장품 투자도 고민해볼 시점”이라고 말했다.류은혁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4일 국내 최초로 휴머노이드를 테마로 한 펀드를 출시했다.‘삼성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공모펀드는 휴머노이드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진 유비테크, 로보센스, 샤오미 등 중국 휴머노이드 관련 기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중국과 함께 시장을 이끄는 미국 로봇기업들도 편입됐다. 삼성자산운용이 발 빠르게 휴머노이드 테마 펀드를 내놓은 건 최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조만간 상업화 단계에 진입해 2032년에는 100조원 규모로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성재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휴머노이드 분야의 ‘G2’인 미국과 중국 기업을 중심으로 선제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성과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양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