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선물은 8일 원·달러 환율이 1086.00~1096.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간밤 공개된 미국 베이지북에 금리 인상 신호가 부재하자 약세를 띠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90원 선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날 서울 외환시장 종가(1090.00원)보다 0.70원 낮게 거래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Fed)은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고용시장이 호조를 보였으나 임금 증가는 점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물가상승은 전반적으로 미미한 수준이 유지됐으며 소비 지출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민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줄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전날 급락에 따른 외환당국의 개입을 경계하는 심리가 있다"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입 업체의 수급 공방이 시장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