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사드는 최소한의 방비책…효용가치 인정해야 한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사진)는 7일 주한미군에 배치되는 사드(THAAD·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해 "'군사적 무용지물'이 아닌 '효용지물'"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사드는 군사적으로 무용지물"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정 원내대표는 "사드가 무용지물이라는 추 대표의 주장도 납득할 수 없지만, 만약 무용지물이라면 과연 '유용지물'은 뭔지 제시해야 하는데 대안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여당이 사드를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맞설 '충분조건'이라고 얘기한 적 없다"며 "사드가 충분한 방비책이 아닌 것은 맞지만, 최소한의 방비책으로서 효용가치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전날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치고 사드의 방어적 성격을 언급하며 "한국 방어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한 데 대해 정 원내대표는 "한미동맹을 대체할 수 있는 건 없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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