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6일 오후(현지시간)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라오스 비엔티안에 도착, 북핵·아세안 외교에 돌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핵·미사일 도발 위협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추가적인 조치 등을 통해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제재 공조를 견인하는 것을 비롯한 대북 공조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7일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8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 아세안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대북제재 공감대를 확산하는 북핵 외교를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역내 최고의 전략포럼으로 평가되는 EAS에서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의 심각성과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대북 압박·제재를 위한 국제 공조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7일 진행될 것으로 알려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도 정상회담에서도 북핵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EAS를 마친 뒤 라오스 공식 방문 일정을 진행하고 9일 귀국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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