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서민·중산층 재테크] 중금리 사잇돌대출, 이젠 저축은행서도 받는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연소득 1500만원 이상
    연금·사업소득은 800만원
    2천만원까지 최장 5년 대출

    금리는 연15% 안팎 될 듯
    거치없이 원리금 분할상환
    300만원 비대면 대출도
    [서민·중산층 재테크] 중금리 사잇돌대출, 이젠 저축은행서도 받는다
    저신용 서민층을 위한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인 사잇돌대출을 9월부터 저축은행에서도 받을 수 있다. 종전에는 은행에서만 받을 수 있었는데 상품 취급 창구가 확 넓어졌다. 저축은행권 사잇돌대출 금리는 연 6~10%인 은행권 사잇돌대출보다 약간 높은 연 15% 안팎이 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저축은행 사잇돌대출은 9월 초 전국 30개 저축은행, 205개 지점에서 출시된다. 사잇돌대출은 연 20%대 고금리와 연 5% 이하 저금리로 양분된 대출 시장에서 중·저신용자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한 정책금융 상품이다.

    이달부터 판매되는 저축은행권 사잇돌대출은 은행권 사잇돌대출을 받기 어려운 소비자를 위한 상품이다. 기본 상품 구조는 지난 7월5일 판매를 시작한 은행권 사잇돌대출과 비슷하다. 거치 기간 없이 5년 이내 원금과 이자를 나눠 갚는 방식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하지만 세부 조건은 은행권 사잇돌대출과 다르다. 대출금리는 보증보험료(평균 5.2%)와 은행 수취분을 합해 평균 연 15% 정도가 될 전망이다. 은행권 사잇돌대출 평균금리인 연 8%보다는 높지만 저축은행 신용대출 평균금리인 23%보다는 상당히 낮다.

    대출 자격은 은행권보다 완화됐다. 근로소득자는 연소득 1500만원 이상, 연금·사업소득자는 연간 연금 및 사업소득이 800만원 이상이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신용등급별로는 신용 7~8등급 소비자가 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8등급 이하 신용등급은 대출을 연체하지 않아 금융거래가 가능하고, 상환능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야만 사잇돌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상품 종류는 크게 세 가지다. 은행권 사잇돌대출 탈락자를 위한 상품은 은행권 이용은 어려우나 상대적으로 상환능력이 우량한 중·저신용자가 이용할 수 있다. 2000만원을 최대 5년간 빌릴 수 있다. 제2금융권 보완형 상품도 있다. 카드론, 캐피털 등 20%대 고금리 대출을 받는 소비자를 위한 대환대출 상품으로 인터넷·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과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한다.

    소액·신속형 상품도 있다. 300만원 이하 소액대출 이용자를 위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대출 전 과정을 서류 없이 비대면으로 한다. 저축은행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대출 신청과 정보제공 동의를 하면 저축은행이 소득·재직서류, 공적연금 납입 실적 등으로 소득 요건이 맞는지 확인한다. 이를 통해 상환능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으면 신청 당일 대출금을 입금받을 수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반려동물 데리고 비행기 못타요"…항공사들 '변심' 이유는 [차은지의 에어톡]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를 이용해 대형견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게 어려워지고 있다. 대다수 LCC들이 반려동물의 위탁수하물 탑재를 금지하면서 기내 반입 가능한 크기의 반려동물이 아니면 비행기를 탈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내년 1월1일부터 국내선에서 반려동물 위탁 운송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기존에 에어부산은 국내선에 한해서만 반려동물을 위탁 수하물로 탑재할 수 있었으나 내년부터는 위탁수하물로는 반려동물 운송이 안 되고, 오직 기내 반입 가능한 반려동물만 비행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에어부산은 공지가 게재된 이달 15일 이전에 반려동물 위탁 운송 서비스가 접수 완료된 고객에 한해서만 접수 당시 안내된 조건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후부터는 위탁 운송 서비스를 하지 않을 계획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반려동물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위탁 운송 서비스 운영 기준을 변경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이제 반려동물 위탁 수하물 탑재가 가능한 국내 LCC는 진에어만 남게 됐다. 현재 진에어는 국내선과 국제선 노선에서 반려동물 기내 동반을 비롯해 수하물 위탁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여러 LCC들이 반려동물을 위탁 수하물로 받지 않는 이유는 비행기 화물칸의 온도 조절 미비와 통풍 문제 등으로 반려동물 사망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 7월에도 제주에서 김포로 향하던 국내선 항공편에서 6살 반려견이 화물칸에서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당시 제주도는 33도 이상의 폭염이 이어졌고 공항 활주로의 체감 온도는 35~40도에 달했을 가능성이 나온다. 특히 화물칸은 객실과 달

    2. 2

      한은 "내년 물가·성장·집값·환율 봐가며 금리인하 여부 결정"

      한국은행이 물가상승률, 경제 성장세 및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상황을 고려해 내년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달러당 1400원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 역시 고려 요인으로 적시했다. 한은은 25일 공개한 '2026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서 "기준금리는 향후 물가·성장 흐름 및 전망 경로상의 불확실성,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추가 인하여부 및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말 발표한 '2025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서 ‘추가적으로 인하’라고만 적어 여부 자체를 따지진 않았던 것과는 달리,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한은은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 근방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되나 높아진 환율, 내수 회복세 등으로 상방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며 "성장세는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통상환경, 반도체 경기, 내수 회복 속도 등 관련 상·하방 위험이 높은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금융 안정과 관련해서는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리스크, 환율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외환부문과 관련해서는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으로 국내 외환부문의 경계감이 높아져 있는만큼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과도한 쏠림현상에 대해서는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며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비거주자간 역외 원화사용 관련 규제 정비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3. 3

      선 넘었네…'이쯤 되면 돼지고기에 깻잎 싸먹을 판'

      깻잎 도매 가격이 지난 주 평균 가격보다 45% 이상 올랐다. 1kg에 9000원을 넘어섰다. 돼지고기보다도 비싼 가격이다. 25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으로 깻잎은 도매시장에서 평균 9230원에 낙찰됐다. 공급은 줄어들지만 연말연시 회식 증가 등으로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같은 날 돼지고기는 탕박(털만 제거하고 뼈가 있는 고기) 기준 평균 경락가격이 5740원이었다. 도매시장에서 팔린 고기가 소매점으로 갈 때는 뼈와 가죽을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평균 1.5배 정도 오른다. 1kg당 가격만 놓고 보면 돼지고기보다 깻잎이 더 비쌌다는 얘기다.  깻잎은 해마다 6월 쯤에 가장 저렴한 데 도매시장에서 1kg당 2000~3000원대에 거래된다. 하지만 연말연시에는 1만원을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급등한다. 올해 1월 1일에는 평소 수십톤(t)씩 거래된 물량이 1t 미만으로 나와 2만4200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가 기록을 쓰기도 했다.  24일 농산물경매에서 마늘은 38.9% 오른 1kg당 6241원, 상추는 36.9% 상승한 3599원에 경매를 마쳤다. 상추는 전년 동월 대비로도 32.7% 오른 가격이다. 농산물 전반적으로는 안정세였다. 국내 거래 상위 22개 농산물 중 12개 품목의 가격이 1주일 전보다 하락했다. ‘팜에어·한경 한국농산물가격지수(KAPI: Korea Agricultural product Price Index)’는 종전 보다 0.4% 오른 148.04였다.  하락폭이 가장 큰 5대 작물은 부추, 양상추, 파프리카, 무, 대파이었다. 부추는 전주 대비 27% 하락한 kg당 2650원이다. 부추 생산 비중은 경기 양평군이 11.9%로 가장 높고, 경기 이천시(11.8%), 경북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