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나 이런 사람이야", "용감하게 다 담았다". TV 등을 통해 쉽게 볼 수 있는 신용카드 광고 문구들이다. 일상 속에서 우린 영화관 및 놀이동산, 커피숍 등에서의 할인은 물론 마일리지 적립, 캐시백 등 카드 사용에 따른 다양한 혜택을 접하고 있다. '신용카드의 기능'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국내 신용카드 시장은 카드 본연의 기능보다는 부가서비스 정도가 카드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
카드 이용금액 증대의 핵심적인 요인도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제휴는 카드 모집 영업은 물론 고객의 다양한 서비스 욕구 충족을 위한 마케팅 활용의 일환으로 중요하다. 신용카드사는 회원 모집 활성화와 메인 카드화(주사용 카드)를 위해 제휴를 소홀히 할 수 없으며, 제휴활동을 통한 부가서비스 창출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용카드 제휴의 현황
이승수 선임연구원
유비온 금융경제연구소
신용카드사는 고객에 대한 신용을 제공하는 금융회사이기 때문에 스스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및 마케팅 요소가 신용공여 기간, 금리 및 수수료 등으로 제한적이다. 그러나 서비스에 대한 고객 욕구는 카드사의 여신성 서비스 외에 물품 할인, 가맹점 우대, 항공권 제공,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에 카드사는 이러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제3의 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게 되고 제휴 시장은 점점 과열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렇지만 제휴가 신용카드사의 수익과 매출 증대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과거 무분별한 제휴는 신용카드사 간의 과다 경쟁으로 이어졌고 이는 부실자산과 막대한 제휴비용 발생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 최근에는 제휴에 따른 철저한 손익분석을 통해 제한적인 제휴가 이뤄지고 있는 추세다.
제휴의 형태
신용카드사는 제3의 업체(제휴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객에게 부가 서비스 제공의 수단을 확보하게 되는데, 제휴 방식에 따라 서비스 제휴와 포괄적 제휴 방식으로 구분된다.
제휴 모집의 성공요인
제휴 계약을 통해 카드사와 제휴사는 상호 간의 이익을 도모한다. 상호 간의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카드사는 회원 모집 활성화와 매출 증대를 꾀하며, 제휴사 역시 자사의 상품 및 서비스가 많이 이용돼 브랜드 가치가 제고되는 효과를 기대한다.
제휴처 제안시 필요한 마케팅 전략
제휴 관련 업무는 아래 그림과 같이 제휴처의 발굴, 제휴 영업, 제휴처 관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카드사의 위와 같은 목적 달성을 위한 제휴처가 정해졌다면, 제휴처 제안시 필요한 대표적인 마케팅 전략기법인 ‘STP 전략’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시장세분화(Segmentation)는 전체 제품 시장을 특정 기준에 의해 구매 행동이 유사한 고객 집단으로 시장을 나누는 과정이다. 카드사 간의 경쟁이 치열하고 고객들의 욕구와 취향이 다양해짐에 따라 시장 세분화의 중요성은 증가하고 있다. 시장표적화(Targeting)는 전체 시장을 시장세분화 기준에 따라 분할하고, 분할된 여러 개의 세분 시장 가운데서 자사의 능력과 형편에 가장 적합한 세분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신입사원, 30~40대 남성층 등의 타깃층을 선정하고 맞춤형 카드를 개발한 이후 그에 맞는 모집전략(마케팅)을 하는 것이다. 포지셔닝(Positioning)은 소비자의 인식 속에 자사의 제품이 경제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뛰어나다는 차별적 이미지를 자리매김하는 활동이다. 비교기준은 연회비, 용도, 혜택, 이미지 등의 카드상품 속성이다.
호반그룹이 최근 ㈜LS 지분 전량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그룹은 올해 초부터 전선업계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LS그룹 지주사 ㈜LS 지분율을 4%대로 높여 ‘경영권 흔들기’ 의혹을 받았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보유했던 4%대 ㈜LS 지분 전량을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순차적으로 매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호반그룹은 올해 초 3% 미만의 ㈜LS 지분을 매수한 데 이어 추가로 주식을 사들여 4%대 지분을 확보했다.호반그룹의 ㈜LS 지분 3% 이상 매입에 대해 산업계 일각에선 호반그룹 계열사인 대한전선과 LS그룹 계열 LS전선 간 기술 탈취 분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목적이란 해석을 내놨다. 경찰은 지난해 6월부터 LS전선의 해저용·장거리 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생산 시설 설계 노하우가 대한전선에 유출된 정황을 발견하고 수사 중이다. LS는 경찰 수사로 대한전선의 기술 탈취 혐의가 확인될 경우 손해배상 소송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상법에 따르면 특정 주주가 보유한 상장사 지분율이 3% 이상이면 임시주주총회 소집 청구, 이사 해임 청구, 회계장부 열람 등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그룹이 갈등 관계인 LS그룹 경영을 흔들고 ㈜LS를 통해 LS전선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지분을 늘렸다는 분석이 나온 배경이다.호반그룹은 ㈜LS 지분 매입·처분에 대해 “전선업의 성장성을 내다본 투자 차원”이라며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선 선을 그었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주식을 일부 매도한 것은 맞지만 정확한 시점과 처분 주식 수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LS그룹은 호반그룹의 연이은 ㈜LS 지분 매매를 ‘의도적인 경영권 흔들기’로 보고 있
기아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LA 오토쇼’에서 북미 시장을 겨냥한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텔루라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019년 이후 6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됐으며, 2.5L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최고 출력이 329마력에 달한다. 기아 제공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의 작은 마을 르 카스텔레에 자리 잡은 ‘폴 리카르 서킷’ 바로 옆 격납고에 낯선 차량 한 대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했다. 주인공은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제네시스 브랜드로 나오는 첫 고성능 모델이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 3.4초로 포르쉐의 고성능 전기차 타이칸(4.8초)을 압도한다. 뒤이어 굉음과 함께 마그마 GT 콘셉트카가 모습을 드러냈다. 날렵한 몸매에 차문이 위로 열리는 전형적인 레이싱카의 모습이다.현대자동차가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한 GV60 마그마는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10년 만에 내놓은 첫 고성능 모델이다. 고성능차는 구동계, 섀시, 차체 강성 등 모든 측면에서 최고 기술력을 갖춘 메이커만 선보일 수 있는 차량이다. 제네시스가 마그마를 내놓은 것에 대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마지막 관문을 넘은 것”이란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메르세데스벤츠(AMG), BMW(M), 아우디(RS) 등 별도 고성능 라인을 갖춘 명품 브랜드 반열에 합류했다는 얘기다.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사장)는 “마그마는 제네시스의 향후 10년을 선언하는 상징”이라며 “럭셔리 퍼포먼스 브랜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범 10년 만에 150만 대 판매현대차그룹에선 한때 제네시스를 ‘정의선 차’로 불렀다. 10년 전 브랜드 탄생부터 고속 성장까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하나하나 챙겼기 때문이다. 당시만 해도 중저가 브랜드였던 현대차가 프리미엄 브랜드를 내는 건 시기상조란 일각의 반대에도 정 회장은 “변화하려면 도전해야 하고, 그래야 새로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