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견딘 한화투자증권 '반등'…유증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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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바닥 도달"…하반기 ELS·PF 실적 큰 폭 개선
현 주가 유지땐 투자자들 청약 참여…흥행 가능성
현 주가 유지땐 투자자들 청약 참여…흥행 가능성

◆한풀 꺾인 공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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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2685원(종가)이던 주가는 전날 장중 한때 2365원까지 떨어지면서 1년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공매도 물량 증가가 주가 하락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18일 4만6405주(총 거래량 대비 19.2%)였던 공매도 물량은 지난달 30일 53만8847주(44.7%), 31일에는 26만7088주(32.6%)에 달했다.
공매도 세력은 유상증자 신주 발행에 따른 물량 희석 효과를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증자 완료 후 할인된 가격으로 대규모 신주가 풀리면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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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신주 발행가는 주당 2245원으로 1일 종가 대비 6.1% 낮은 가격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20일 시세 대비 30% 할인된 가격으로 신주 발행가를 책정했으나 주가 하락으로 시세와의 격차가 좁혀졌다. 그러나 앞으로 주가가 이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름세로 돌아선다면 주주와 투자자들이 유상증자 청약에 참여할 유인은 여전하다.
◆임직원·계열사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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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지분 총 34.18%를 보유한 한화첨단소재(16.02%) 등 계열사도 초과 청약할 예정이다. 초과 청약 물량을 가져갈 수 없는 우리사주조합과 달리 계열사 주주들은 배정 물량의 20%까지 추가로 가져갈 수 있다. 우리사주조합과 계열사 등은 총 1100억원 안팎 물량의 신주를 받아갈 전망이다. 나머지 약 900억원어치 물량만이 다른 주주와 일반 투자자들 몫이다.
청약 미달 물량이 나오면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주관사와 인수단이 전량 인수한다. 다만 한화투자증권은 인수 금액의 20%를 주관사 등에 수수료로 지급해야 한다. 1900억원어치 청약이 들어와 100억원어치 미달 물량이 생기면 주관사 등이 수수료 20억원을 받고 인수해가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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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환/임도원/정소람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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