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보관 서비스 '큰집'팀,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대상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이경숙·왼쪽)이 지난 24일 연 제5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에서 짐 보관 서비스를 제시한 ‘큰집’ 팀이 대상을 받았다.

재단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대학생들로 구성된 큰집 팀의 창업 아이템은 부피가 커 집안에 보관하기 힘든 짐이나 한 철만 사용하는 짐을 대신 맡아 보관하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큰집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보관을 요청하면 배송기사가 짐을 가져가 안전한 창고에 보관한 뒤 고객이 원할 때 다시 배달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보관만 하는 게 아니라 습도와 온도를 일정하게 조정하고, 수시로 사진을 찍어 맡긴 짐의 상태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우수상은 관절 재활을 위한 스마트 재활 솔루션을 제시한 ‘엑소시스템즈’가 차지했다. 이 밖에 우수상 2팀, 장려상 4팀이 선정됐다. 이경숙 이사장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여러 덕목 중 시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창업을 통해 시련을 이겨내는 경험을 쌓은 젊은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