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은 연간 5600만원의 농가소득을 올리는 ‘부자 농촌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군은 현재 3700만원인 농가소득을 2020년 5600만원 달성을 목표로 농업전략을 새로 짤 미래전략자문위원회를 발족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위원회는 서북부 경남지역의 약초자원을 산업화하는 항노화 분야와 6차산업, 웰니스 관광 등 7개 분야 11명의 전문가로 구성했다. 류충호 경상대 교수와 조유섭 경남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한국관광공사 관계자 등 전문가 11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군은 위원회를 통해 지역 특산품을 상품화할 방안을 찾기로 했다. 전국 시·군 가운데 세 번째로 생산량이 많은 양파와 항노화산업 주력 작물인 도라지를 활용한 상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군은 앞서 양파라면과 양파떡볶이, 도라지 진액고 등 6차산업 가공식품을 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부터 연구개발을 통해 올해 1월 선보인 양파라면은 방부제를 넣지 않은 웰빙형 건강라면이라는 점이 부각돼 출시 7개월 만에 30만개 판매량을 기록, 약 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범상 합천군농업기술센터 농촌활력과장은 “미래전략자문위원회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연결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천=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