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파71·6천245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부 사흘째 3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6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2타의 성적을 낸 박인비는 공동 2위에 2타 앞선 단독 1위로 마지막 4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박인비의 뒤를 이어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저리나 필러(미국)가 9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한편 경기 후 박인비는 "2타 차는 한 홀에서 뒤집힐 수 있다. 내일은 모두가 똑같이 출발한다고 생각하겠다. 잘 치는 사람이 우승한다고 생각하고 치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박인비는 "리더보드를 보기는 했지만, 제 플레이에 집중해야 해서 추격자가 누구인지 신경 쓰지 않았다. 또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동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리디아 고의 기세가 좋더라"라며 "저도 내일 최상의 플레이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또한 박인비는 올림픽에서 단독선두를 달리는 느낌이 남다르다고도 밝혔다.
그는 "메이저대회에서 선두에 있을 때보다 올림픽 선두를 달리는 게 더 부담이 크다"라며 "조국과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 마지막 라운드를 치른 것처럼 지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