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하나고는 입학정원 200명의 20%인 40명을 하나금융그룹 임직원 자녀에게 배정했다. 일반전형 비중은 60%이고, 나머지 20%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 등 사회통합전형으로 뽑았다. 이에 대해 특혜 시비가 불거지면서 하나고는 정부 등으로부터 해당 전형 폐지 압력을 받아왔다.
금융위원회는 임직원 자녀 전형에 대가성 의혹이 있다며 2013년 은행업 감독 규정을 개정, 하나금융그룹이 매년 20억~30억원씩 내던 기금출연을 금지했다. 서울교육청과 서울시 역시 하나고의 임직원 자녀 특별전형 폐지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며 연 4억8000만원을 지원하던 장학금까지 축소해 하나고는 임직원 월급을 주지 못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