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점차 약해지면서 토요일인 20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기록한 뒤 더 이상 폭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18일 예보했다. 일반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일 때 폭염이 나타났다고 한다.
기상청은 20일을 기점으로 기온이 계속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열대야도 다음주 월요일인 22일부터 사라질 전망이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서울에 열대야가 발생하지 않은 날은 이틀(7월29일, 8월3일)뿐이었다.
다음주 후반부터는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0도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오는 26일 서울 최고기온이 29도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0도 밑으로 떨어지는 것은 지난달 29일(28.4도)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다만 이달 말까지 평년 기온을 2도가량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