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실 한국경제신문 논설·전문위원(사진)이 연세대 공학대학원 강의평가에서 2016년 1학기 ‘우수강의 교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안 위원은 공학경영 겸임교수로 지난 학기 ‘지식경제와 산업’ 강의를 해 학생 참여 유도와 전공의 전문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9일 서울 신촌 연세대 제3공학관 강당에서 열린다.
“우리도 이제 집에 가고 싶어요. 그날이 올까요?”성탄절을 앞둔 지난 24일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 2층 유가족 쉼터에서 만난 조미영 씨(51)는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상징하는 하늘색 실을 엮어 목도리를 짜고 있었다. 그는 “이런 거라도 해야 잠시 잃어버린 가족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했다. 조씨는 사고로 언니와 조카, 조카사위, 조카의 아들, 딸까지 다섯 명의 가족을 하늘로 보냈다. 참사 이후 매주 4~5일은 이곳에서 생활하는 그는 “한 가족이 전부 사라져버린 원통함이 풀려야 집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오리무중’29일로 179명의 생명을 앗아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맞지만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의 참사 원인 및 책임 소재 규명 작업은 현재 진행형이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사조위는 국제 규정에 따라 지난 1월 공개한 예비보고서 이후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7월 예정됐던 중간 결과 발표회와 지난 4일 공청회는 모두 무산됐다. 조사 결과를 가장 기다렸을 유족들이 반대했기 때문이다.7월 발표회를 앞두고 사조위는 ‘조종사가 심하게 손상된 오른쪽 엔진이 아니라 왼쪽 엔진을 껐다’는 내용을 유가족에게 공개했는데, 되레 갈등만 커졌다. 유족은 사조위가 조종사에게 사고 책임을 넘기고 ‘콘크리트 둔덕’을 조성한 국토교통부의 책임을 축소하려는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김성철 유가족협의회 상임이사는 “사고는 조류의 엔진 충돌 등 복합적 원인으로 발생했지만 179명의 사망자를 낸 결정적 원인은 콘크리트 상판이 얹어진 방위각시설